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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 성장스토리

순댓국 옥순도마 수락산본점 공사 일기 — D-2, 목공 2일차

by sundaeguk_oksundoma 2026. 4. 19.

 

 

오늘도 어김없이 현장으로 출근했다.

공사가 시작된 지 이틀째. 아직 바닥엔 톱밥이 쌓이고, 전선이 이리저리 널려 있고, 공구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제보다 오늘이 더 설렌다.


오늘의 현장 — 목공 2일차

오전부터 디자이너 대표님, 인테리어 대표님, 임사부님과 함께 현장 미팅을 했다. 어디에 뭘 어떻게 붙일지, 어느 부분을 어떻게 마감할지 도면을 펼쳐놓고 네 명이 머리를 맞댔다.

목공 사장님들께는 김밥이랑 커피를 챙겨드렸다. 손 놀리는 분들한테 할 수 있는 건 그것밖에 없으니까.

천장에 원목이 들어가면서 공간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처음 이 공간을 봤을 때는 그냥 낡은 상가였는데, 지금은 뭔가 다른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노포 감성이라고 해야 할까. 처음 디자이너 대표님이 제안했을 때 반신반의했는데, 실제로 원목 들어가는 걸 보니 생각보다 훨씬 분위기가 난다.


오후 — 순댓국 미팅

오후엔 순댓국 관련 미팅이 있었다. 공간이 완성되어 가면서 자연스럽게 메뉴, 운영, 콘셉트 얘기도 함께 이어진다. 공사와 운영 준비를 동시에 진행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이게 오픈 준비라는 거 잘 알고 있다.

 

프랜차이즈와 개인 브랜드의 차이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는 그동안 프랜차이즈로만 매장을 운영해왔다.

프랜차이즈는 편하다. 본사에서 인테리어 업체도 정해주고, 공사 일정도 짜주고, 비용 정산도 알아서 해준다. 내가 할 건 그냥 오픈하는 것뿐이다.

 

근데 직접 브랜드를 만들고 공사를 진행하다 보니,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는 걸 처음으로 실감했다. 어떤 업체를 써야 하는지, 평당 얼마가 맞는 건지, 이 공정이 맞는 순서인지. 하나하나가 다 처음이라 매일 배우면서 진행하고 있다.

첫 매장 여시는 분들은 다 이 과정을 겪겠구나 싶었다. 그냥 막막하고 어려운 게 아니라, 이 과정 자체가 내 브랜드를 만드는 일이라는 걸 이제는 안다.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며

저녁엔 오늘 찍은 사진들 정리하고, 인스타랑 스레드에 공사 일지 올렸다. 그런데 스레드 계정이 갑자기 막혀버렸다. 매장 스토리만 순수하게 올리고 있었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재고 요청은 넣어놨으니 기다려봐야지.

그래도 오늘도 성장 스토리 하나 기록하고 하루가 끝났다.

D-2. 내일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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