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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 성장스토리

[순댓국 옥순도마] 할머니 카트에서 시작된 이야기 — 브랜드 첫 기록

by sundaeguk_oksundoma 2026. 4. 17.

 

안녕하세요. 옥순도마순댓국 수락산본점을 준비하고 있는 손자입니다.

오늘부터 이 블로그에 매장이 완성되는 모든 과정을 하나씩 기록해 나가려 합니다. 공사 현장부터, 메뉴 개발, 오픈 준비까지 날것 그대로 담을게요.


📌 옥순도마순댓국은 어떻게 시작됐나

 

40년 전 이야기입니다.

쌍문동 시장 한켠에서 덜컹거리는 낡은 카트 하나 끌고 비바람 맞아가며 순대를 파시던 분이 계셨어요. 저희 할머니, 옥순 할머니입니다.

천막도 없었고 간판도 없었어요. 그냥 가마솥 하나, 그리고 새벽부터 끓인 국물 하나.

근데 시장 사람들은 매일 아침 그 앞에 줄을 섰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할머니가 퍼주는 방식이 달랐거든요.

"하나 더 묵어라."

투박하지만 그 한마디가 사람들 마음을 붙잡았습니다.

 


 

저는 그 할머니의 손자입니다.

할머니는 이제 그 카트를 끌지 않으십니다. 하지만 그 가마솥의 온도, 그 국물의 정직함, 그리고 "하나 더 묵어라"는 그 마음은 제가 이어가려 합니다.

기술을 자랑하고 싶지 않습니다. 트렌디한 인테리어, 화려한 메뉴판보다 정직하게 끓인 국물 하나, 지금 막 썰어낸 갓 나온 수육 한 접시, 묵직한 고재 테이블 위에 차린 푸짐한 한 상.

그것 하나면 충분하다고 믿습니다.


📌 브랜드명 — 옥순도마, 이름에 담긴 뜻

옥순 — 할머니 이름입니다. 쌍문동 시장에서 40년을 버티신 그 이름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도마 — 수육을 썰어내는 도마입니다. 저희 매장의 시그니처인 갓 나온 수육, 눈앞에서 바로 썰어드리는 퍼포먼스를 상징합니다. 도마 위에서 시작되는 한 끼라는 의미도 담겨 있어요.

두 단어를 합치면 — 할머니의 진심이 도마 위에서 다시 시작된다.

붓글씨로 써 내려간 '옥순도마' 네 글자. 위에 올라간 기와 처마 모양은 정통 한식의 뿌리를 표현한 겁니다. 모던하면서도 손맛이 느껴지는 이 로고처럼 저희 음식도 그렇게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 오늘부터 공사 시작 — D-1일차 🔨

 

오늘 드디어 수락산본점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재료가 들어오자마자 목공이 바로 돌입했어요. 밖에서 보면 그냥 빈 상가입니다. 근데 안에선 지금 틀이 잡혀가고 있어요.

망치질 소리, 페인트 냄새, 그리고 수없이 마주할 시행착오까지.

할머니 노점이 옥순도마순댓국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문을 여는 모든 순간을 이곳에 하나씩 기록하려 합니다.

 
 

앞으로 이 블로그에서 기록할 것들

📋 D-day 공사 일지 (목공 → 인테리어 → 주방 → 간판) 🍖 수육 & 순댓국 메뉴 개발 과정 🏠 매장 콘셉트 & 인테리어 방향 🎉 오픈 준비 최종 단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장 현대적인 공간에서 가장 인간적인 환대를 준비하겠습니다.

쌍문동 시장 카트에서 시작된 40년의 진심, 옥순도마순댓국이 곧 여러분의 시간을 기다립니다 🙏

 

#순댓국옥순도마 #수락산맛집 #창업일기 #공사일지